나에게는 입문 이후로 6년만에(=처음으로) 그리고 모두에게는 15년만에 처음으로 블랙 템플러가 독자적인 책에서 룰을 가지고 신모델과 함께 돌아왔다. <<여기에 감격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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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lar Vows
가장 먼저 특징적인 변경점은 이전까지의 슈퍼 독트린(=어설트 독트린 시 발동하던 나이트 오브 지기스문트) 룰이 사라지고, 미션 결정 후 4가지의 맹세Vow 중 하나를 골라 아미 모든 유닛에 적용시키는 템플러 바우 룰이다.
맹세의 종류는 다음 네 가지 이며, 컴뱃 독트린 룰을 받아야 적용 가능하다 (=이전 슈퍼독트린과 같은 조건, 모든 아미 내 모델이 블랙 템플러야 함). 또 각각의 맹세에는 고난Passion이 수반된다. 버프와 디버프를 같이 받아가는 셈.
Suffer Not the Unclean to Live
- 맹세: 비차량 유닛 근접 언모디 투힛 6롤은 오토운드
- 고난: 블템 유닛이 차지 선언의 대상으로 선택 될 때, 그 유닛으로부터 12인치 내에 블랙템플러와 근접이 안 묶인 비-AIRCRAFT 유닛 중 가장 가까운 적 유닛한테 반드시 차지선언을 해야만 함.
서플먼트 이전의 나이트 오브 지기스문트 룰을 어설트 독트린 때 선차지/히로익 때 뿐만이 아니라 상시 적용되는 대신 눈에 보이는 가장 가까운 적한테만 차지선언을 해야된다는 기묘한 패널티가 붙은 맹세. 근데 이거 차지 하기 싫어도 무조건 해야되는건 아님 단지 그냥 제일 가까운 적한테만 차지선언을 해야돼서 멀티플 차지가 안된다는 게 문제임.
근접 언모디 투힛6롤은 은근히 쏠쏠하지만 은근히 쏠쏠하다는 것에서만 그친다는게 문제다. 오토운드의 효율이 가장 높은 대상이 몬스터나 차량 같이 터프가 높은 친구들인데 차량에는 적용이 안되는것도 좀 아쉬운 부분. 체인소드나 라이트닝클로 같은걸로 아무튼 많이 때리는 유닛이 많다면 고려 해 볼만 함. 기도 등을 통해서 한시적으로 부여하는 것을 ^.^;;
Uphold the Honour of the Emperor
- 맹세: 유닛 내 모델들은 5++. 해당 모델들이 공격 받을 때 언모디 투운드 값 1, 2는 무효 *어떤 무기특룰/유닛특룰이 강제하더라도 무효)
- 고난: 커버 세이브 못받음
아마 가장 강력한 맹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 차량이든 뭐든 무조건 5++을 받고 언모디 투운드1,2 무시는 정말 아미를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사만 9판에서는 특히 기동력/화력/방어력 최소 셋 중 둘은 갖춰야 아미가 작동하기 쉬운데 거기서 방어력을 추가해주니 아미가 확실히 잘 버텨준다. 5++ 리뎀터나 5++ 랜드레이더? 슈퍼차지 플건이나 썬더해머에 맞아도 3+ 투운드? 보병은 투운드 12무시에서 효과를 보고 차량은 인불에서 효과를 보는 셈. 원래 로스터에 인불이 많다면 (아마도 대부분 스톰실드 등 든 보병들이겠지만) 안골라도 되는거 아니냐 하겠지만 투운드 12무시 (무한반복)
대신 커버세이브를 아예 못받기 때문에 애초에 커버무시가 종특인 팩션 (임피 등등)을 상대할때라면 별 의미가 없겠지만 커버세이브에 추가보너스를 받는 엘리미네이터나 카모클락 낀 스카웃 스쿼드 (그 이전에 도대체 누가 쓸까 싶지만)는 아머가 2칸이나 확 깎이는 셈이라 기용하기 훨씬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다.
Abhor the Witch, Destroy the Witch
- 맹세: 첫번째 이동 페이즈 때 적 아미에 사이커가 있다면 이동거리+3". 사이커 유닛에게 근접투운드1리롤
- 고난: 적 사이커 유닛 주변 18"에서 액션 불가
항시 이동거리+3"가 아니라 첫턴에만 3" 증가라는 점이 좀 많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뱅가드베테랑이나 라이노가 15인치를 날아가고 랜드스피더들은 20몇인치를 날아가며 그...네...뭐... 암튼 많이 이동하면 좋기는 한데 그건 어느정도 그냥 보너스 같고 메인 버프는 사이커 유닛 근접투운드1리롤 부분인것 같다. 이것도 루테넌트-카스텔란이 있으면 해결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또 카스텔란이 언제나 그렇게 옆에 있으리란 법은 또 없기 때문에... 그나나 사썬 같은 아미를 상대한다면 도움이 많이 도는 맹세겠지만, 대부분 그나나 사썬은 딥스 타고 훌러덩 종심타격하는 수단이 많아 그렇게 또 첫턴 한정 이속이 중요한가 싶기도.
고난은 적 사이커 유닛 주변에서 액션이 보이든 안보이든 아예 불가능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그나나 사썬 엘다같은 싸이커 헤비 팩션 상대로는 미션 수행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아 물론 액션해야되는 세컨옵젝 안가져가면 되기는 하겠다만... 메인 맹세로라기보단 기도로 한유닛에 부여하는게 훨씬 좋아보이는 맹세.
Accept Any Challenge, No Matter the Odds
- 맹세: 적과 근접에 묶이면 그 유닛은 어설트독트린으로 판정. 항시 쇼크 어설트의 A+1 효과를 받음 (선차지/차지받기/히로익 한 이후 턴에라도)
- 고난: 폴백이 안됨
스마의 근접은 쇼크어설트로 어느정도 첫 근접턴에는 보너스를 받지만, 누가 와서 또 붙어주거나 하지 않는 이상 추후 턴 부터는 충격량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걸 항시 유지시켜주는 좋은 기도룰. 캐릭터류는 어차피 거기서 거기겠지만 (3대에서 4대나 4대에서 5대나...) 인원수가 많은 유닛에서는 A+1 버프 하나로 갑자기 10대를 더 때리거나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역시 MSU보다는 호드구성에서 더 이득을 보는 버프. 굳이 말하자면 업홀드 맹세에 비해선 약간 가드를 풀고 좀 더 공세적으로 대응하는 편이라 (거리재기나 렐릭베어러나 주디시어 등을 통해) 선공을 잘 받을 수 있다면 사격보다 근접이 더 강한 아미 상대로 효과적인것 아닌가 생각중.
단 폴백이 안되기 때문에 지루한 좃밥싸움에서 풀려날 수 없다는 건 경우에 따라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대부분은 폴백보다는 근접을 이기든 지든 확실히 끝내고, 아님 근접보다 사격이 강력한 유닛에 붙어 근접에 묶는 것으로 사격에 패널티를 주거나 (폴백사격이 없는 한) 혹은 내 유닛이 근접에 묶어놔서 사격을 피하는 (빅건스네버타이어가 없는 한) 경우가 많아서 생각보다 엄청 큰 패널티는 아닌거 같기도 함. 아니 패널티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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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으로 봤을 때, 업홀드 맹세(5++, 투운드12무시)가 차량이고 코어고 뭐고 할거 없이 전부 버프를 부여하기 때문에 무지성 선택할 만한 맹세가 아닌가 싶지만 상대방로스터나 미션에 따라서 정하는것도 좋은 방법인것같다. 아마 맹세 룰의 의도는 상대방 로스터와 미션에 따라 맹세를 다르게 가져가는 유연한 룰로 설계하려고 했던 것 같지만, 위의 리뷰에서처럼 애초에 본인 로스터를 특정 맹세에 맞춰 짜는게 효과적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어떤 맹세를 가져갈지를 미리 결정하고 그에 맞춰서 로스터를 짜고 특정 상황에서 블템 전용 기도인 퍼번트 어클러메이션으로 추가 맹세를 부여해주는게 좀 더 유연하게 활용하는 방안 아닌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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