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투명타르트 구워봤다 - Lemon Clear Tart

깡앤총 2021. 5. 15. 23:30

유튜브라는게 사실 진짜 무서운게 아니 진짜 사람의 두뇌를 조종한다니까?

나는 진짜 아 물론 타르트 싫어하는건 아니고 오히려 좋아하는편이긴 한데 태어나서 처음 만드는 타르트를 투명타르트 로 만들줄은 몰랐지 진짜로... 유튜브 알고리즘에 떠가지고... 신기하잖아... 난이도도 적당히 어려워보이고 와 이정도면 솔직히 해볼만한거 아님? 컨셉 괜찮은거 아님? 이런 생각 들어서 사실 몇주 전서부터 해야지 해야지 생각만 하다가 지난주에는 재료까지 다 사놓고 드디어 오늘 시작했다.

솔직히 졸라 이뻐보이잖아 맛은 잘모르겠지만

유튜브에서 투명타르트 라고 치면 Muggo의 어쩌구 투명케이크다다푸드의 레몬유리케이크 가 먼저 뜨는데, 다다푸드의 레시피는 타르트를 안만들고 대신 다이제-그레엄크래커로 파이지를 만드는 만큼 더 쉬워보였지만 그래도 이왕 어차피 만드는거 타르트까지 만들어보자는 마음에서 Muggo의 레시피로 결정. 파이지에 막 무슨 아몬드가루도 들어가고 막 뭐 어ㅏ어으아아아 으에에아으아 많긴 한데 어차피 계량하고 준비하는게 귀찮지 결국 비비고 섞으면 다 똑같다... 

근데 파이랑 타르트랑 무슨차이냐...아 몰라... 으아아으 (만들고 토탈리콜 보고 와서 아놀드 말투 입에 붙음)

다 때려박어 어 다 떄려 박으라고

타르트지

  • 밀가루 330g (아니 근데 강력인지 중력인지 박력인지 왜 말이 없어... 일단 그냥 중력으로 씀)
  • 차가운 버터 180g (서울우유 빨간버터 썼음. 찹 치고 나서도 저기 보울 들어가기 직전까지 김치냉장고에 계속 넣어둠)
  • 슈가파우더 150g
  • 달걀 1개
  • 아몬드가루 60g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반죽하는 장면을 다 찍을순 없어서 그냥 하는대로 반죽을 하기 시작하는데 나 이제 알게된게 있어 버터 많이 들어간건 오래 반죽하면 망한다는 그 사실을... 나는 태양의 손이었다는 사실을... 

아니 잘 모르겠고 대충 36.5도 쯤 된다 아까 재고옴 (버터는 20도부터 녹기 시작한대 ㅅㅂ;;)

암튼 그래서 휘리릭뚝딱 반죽을 시작하는데 유튜브에서 하라는대로 그냥 다 때려박고 ㅋㅋㅋㅋㅋ 반죽을 하는데 얘가 처음에 밀가루 쪼끔이랑 계란물 쪼끔이랑 서로 앵겨서 포슬포슬해지다가 아 그냥 주먹으로 꾹꾹 눌러서 한몸 한마음 하나의 생물 하나의 생명체 만들어버렸는데 그게 저희만 살아가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만 생각하고 계속 반죽함.

아 핀트 어느나라 가셨냐고요...핀란드요...

대충 이런모습이 됨. 아 지금 보니까 완전히 혼연일체 마그네로보가킹 된거 아니고 자세히 보면 버터 조각 살짝 남아있고 계란 굳은거 대충 남아있고 그러는데 ㅋㅋㅋㅋㅋㅋ 아 몰라 ㅋㅋㅋㅋ 더 열심히 반죽하기 싫었고 대충 한덩어리만 되면 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만듦.

근데 솔직히 반죽 자체는 이 모든 여정에서 제일 쉬운 부분이었음 12345로 한다면 대충 한 4 정도? 물론 1은 계량하고 재료꺼내고 정리하고 정리하기임 진짜 이게 제일 귀찮음 지난주도 이게 귀찮아서 안했는데 아 근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반죽을 다 하고 나니 식탁 바닥에 덧가루 뿌리고 쭉쭉 밀어서 어 얇게 펴고 어 나중에 이걸 가지고 밀대에 둘둘 말아가지고 이쁘게 사뿐하게 파이틀에 얹고 어 뭐 그래야되잖아

근데...밀대가...없어....시벌... 나 베이킹하는 애 맞니...밀대가 없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뻑???

하지만 원통형으로 생긴건 뭘로 해도 다 되잖아? 밀면 다 밀리잖아? 밀리의 서재? 유헐? 그래서 

더럽다 진짜 아 물론 소독물티슈로 닦고 했어 걱정마

이걸로 밀대로 밀어서 반죽을 펴봄. 근데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는데 유튜브 그 영상처럼 이쁘고 깔끔하게 안밀리는거 뭔가 좀 퍼석하고 뭔가 좀 그럼 아 유튜브놈들 또 사기쳤네 진짜 시벌 영상미 찾지 말아라 개자식들

집중 마이 애스다 ㅡㅡ;

아무튼 저렇게 밀도있게 빡 안나오고 마치 천년묵은 영지버섯마냥 헤벨레...에베벱베베게겍 다 갈라져서 나와느라 내가 뭔가를 잘못하고있나 아 이게 맞나 싶어서 대충 밀다가 아 이건 아닌거같고 다시 뭉치고 다시 밀고 이러느라 버터 다 녹아나기 시작해서 점점 덧가루 뿌려도 얘가 바닥에 붙어있으려고 함 마치 주말내내 침대에 붙어있으려고 하는 내 등짝과 혼연일체되는거 같아서 대충 밀고 파이틀에 얹어봤는데

진짜 존나 괴롭다

핫시....파이틀이 너무 작아.... 아니 레시피를 알려줄려면 파이틀 사이즈도 같이 알려달라고 ㅏㅁㅇ럼ㄴㅇ니ㅏㅁㄹ 애초에 계량 자체가 틀어지잖암 ㅓ이나럼ㄴ이ㅏ러ㅣ 일단 지름도 영상에 있는거보다 작았고 깊이도 얕아서 이거 레시피 그냥 그대로 따라가면 망한다 싶은 생각이 바로남 안된다...안돼... 그래서 일단 파이지 반으로 뚝잘라서 반은 뭘로할진 모르겠지만 나중에 구워먹기로 하고 일단 반만 쓰기로 했는데

진짜 존나 괴롭다222222222222222222222

한 5% 부족함... 진짜 둘레 한 2cm정도 할정도로만 모자란거 어링ㄴ라ㅓㅣㅇㄴ러니암러 ㅣ벌써 다 소분해서 집어 넣어놨는데 아 물론 다시 지퍼백에서 빼서 붙이고 뭐고 하면 되는데 솔직히 그러면 또 2차분 파이지가 부족해지고 아 진짜아ㅣㄴ러ㅣㅇ니 귀찮아 인ㅁ러니아러 ㅏ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은 나는 패닝한거 사진찍는것도 잊어버린채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타르트 바닥이 너무 부풀지 않게 밑을 잡아주는 용도로 더미? 암튼 콩이나 가짜머시기 이런거 가득 담아서 눌러놓는 그런걸 하는데 용어 까먹었고 그걸 유산지 밑에 깔아서 구워야 되는데 어떻게 집에 서리태 콩이 있었고? 몰래 쏟아부어서 주르륵 깔아보니까?

택도 없다 시련이다...

이걸로는 진짜 개 부족한데 나중 알고보니 쌀 부어도 된대매요... 감사합니다...정보의 바다...후... 암튼 대충 저렇게 깔고 또 오븐 예열하는거 까먹어서 ㅋㅋㅋㅋㅋㅋㅋ 예열될 때 까지 냉장고 넣어놨다가 띵하고 나서 바로 180도 45분 맞춰놓고 구움 하지만 과연 180도 45분이 맞는 온도와 시간이었을까요...?

그 다음으로는 다 구워지기도 전에 필링으로 쓸 레몬젤리를 만들기 시작했고 이것도 앞으로 30분간 이어질 은은한 고통의 시작이었다 다 구워지고 나서 시작해도 되는거였는데 ^>^;;; 아무튼 레시피는 다음과 같음.

레몬젤리

  • 레몬 4개 (인데 2개만 씀)
  • 물 800 ml (인데 400ml만 씀)
  • 설탕 120g (인데 60g만 씀 인데 30g만 넣어야되는줄알았고 60g만 넣음 글쓰는 순간까지 설탕만 2배 넣은줄 알았는데 제대로 넣었네;;)
  • 젤라틴 파우더 36g (근데 나는 젤라틴 파우더가 없었고 판젤라틴 18g 씀)

롯데마트에서 샀음

사면서 가루랑 판젤라틴이랑 아무거나 써도 되나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잘 나왔고 약간 그거 그거 있잖아 1kg 짜리 솜이랑 1kg 짜리 쇳덩이랑 뭐가 더 무거울까용? 오호홍헹홍???? 이런거같은거? 뭔소린지 모르겠다만 아무튼 역할은 잘 해줌.

그래서 이걸 물을 약불에 아니 근데 레시피에서 약불인지 중불인지 강불인지는 얘기해줘야될거아냐 근데 너무 탈까봐 혹시 몰라서 제일 약한물로 해놓고 물에 레몬즙 짜넣고 설탕 넣고 잘 젓다가 젤라틴 넣고 휘휘 저으니까 또 된다 그러더라고? 근데 나는 진짜 개 부루탈하게 손으로 무식하게 움어루어우어 머슬파워 손으로 막 쥐어짜고 짖이기 짜고 막 이러니까 과육 다 딸려나오고 레몬씨 다 튀어나고 그러더라고 근데 왜 영상에는 그냥 손으로 팡팡 다 넣냐 진짜 유튜브 니네 이러는거 아니다 휴... 나중에 딱 보니까 이거 레몬즙 다 짜내고 한번 걸러서 했겠구만 진짜 와... 하지만 오히려 카오스해서 또 뭐 좋긴 좋아...

약간 마약만드는거같아보이기도 하고... 혼탁한 세상 이끌어나갈 우리인재 화이팅

아무튼 이렇게 넣고 약불에서 끓이는데 생각보다 금방 녹더라고 판젤라틴이? 아 물론 그냥 쌩으로 끓이면 뭔가 잘 안녹을거같아서 가위로 반씩 잘라주긴 했는데 그래도 금방 녹음 어... 근데 이거 식으면 굳잖아...? 아 물론 레시피는 12시간동안ㅋㅋㅋㅋㅋ 굳히라고 해서 크게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대충 젤라틴 다 녹아서 불 꺼놓으니까 휘휘 저을때 저항이 그냥 물보다 좀 더 세지고 약간 튄데가 젤리처럼되고 끈적이고 뭔가 그냥 식혀놓으면 좀있다 부을때 안내려올거같음 또 지레 겁질려서 계속 불은 올리고 있고 또 끓인거만큼 수증기 날아가서 물기 줄어들까봐 물 반의 반숟가락씩 넣어가면서 계-----속 끓임 진짜 사람이 생각을 안하면 온몸이 고생하고요? 그 와중에 타르트 다 구워졌는지 확인할려고 보니까?

우하단에 약간 구멍난거같은거 내가 젓가락으로 찔러서 익었나 확인해본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왜 탔냐고 45분 다한것도 아니고 한 20분 정도 구웠는데 진짜 아 장인어른 이러시면 안돼죠 진짜 곤란합니다 선생님...어...이게 다 굳었는지 구웠는지 암튼 젓가락 찔렀는데 묻은거 없이 쑉 하고 나와서 아 모르겠다 싶어서 오븐에서 꺼냈는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쿨링랙이랑 파이틀이랑 같이 구워버렸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디엇 쌘드위치입니다 바보 나는 이디엇 쌘드위치 입니다

아니 어떻게 식힐거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래도 3단 머저리는 아니었는모양으로 굽지않은ㅋㅋㅋㅋ오븐트레이를 뒤집어서 그 위에 파이틀을 얹고 대충 식히는 게 아니라 이제 꺼냈으면 바로 갖다 들이부어야지 어 일단 부어 기다렸다 부어라 이런얘기 없었어 걍 부어 부으라고 부어치킨 먹고싶다 갑자기 아니다 쓰니까 또 먹기 싫다

부어치킨이 가성비는 진짜 좋은데 느끼해 아 못먹겠어 나 이제 아니 부어치킨 자체를 못찾겠어 내눈에 안보여

암튼 부어야지 근데 막상 부으면서도 걱정이 되는게? 아까 젓가락으로 푹찔른 그 구멍으로 아니 어디까지 찔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거길로 막 다 새버리면 어떡하지? 이거 젤리물 뜨거운건데 막 뭐시기 화학작용 어 뭐 그런걸로 다 눅눅해져서 타르트 다 축축해지고 나는 키쓰고 소금받으러가야되면 어떡하지 가뜩이나 지금 레몬젤리 색깔도 여기까지만 말할게

이젠 빛이 없으면 투명이라는걸 증명하기 어려워졌어 그런 세상이야

있는끝까지 다 부어넣어버리고 말아도 그래도 젤리물이 남아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아까 파이틀 깊이가 낮다고는 얘기 했지만 사실 이 시점 되기 전까지도 ㅋㅋㅋㅋ 파이틀 깊이가 얕다는 생각을 못한거야 나의 생각이 얕았던 거지... 그래서 사실 붓고 좀 흔들거려서 파이틀과 타르트 사이에 좀 스며들기도 했지만 아무튼 이 이상 부을 수 없어서 그냥 우유컵에 부어서 레몬젤리로 만들기로 함.

핀트 어느나라 갔니 핀란드요...휘바휘바에서는 보리차를 마십니다...아바차 같기도하고...

타르트에 젤리물도 다 부었고 남은 젤리물은 컵에도 담아놓은 이 시점에서 내가 할수있는것은 진짜 없다 이젠 냉장고에 집어넣고 천지신명에게 도움을 청하는 수밖에 라는 것은 파이어 앤 포겟이고요? 그냥 집어넣어놓고 까먹는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넷플릭스에서 토탈 리콜 (1990) 판을 보았다.

으아으으으 으아으으으 

아니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교양이 없어서 아놀드 영화 많이 안봐서/봐도 넘 애기때 봐서 까먹었는데 ㅋㅋㅋㅋㅋ 이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흉내낸거 진짜 말투 개똑같은거 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아 게라랍히아 뻐큐 으아 보면서 존나 쪼갬

다 보고 저녁약속 있어서 친구보고 왔는데 어느정도 굳었는지 궁금해서 냉장고 있던거 꺼내서 흔들어보니까 오 뭔가 형태 유지하고 있음 개신기함 오 젤리 재밌다 여러분 젤리로 재밌고 맛있는 음식 많이 해요 1960년대 젤로 리바이벌 하자고 어 랜드오브하리보 하리보제국 다시건설해 건설하라고 

일단 필터 좀 걸면 그래도 흉물은 아니게 됨 내얼굴도 그랬으면 좋겠고요 ^.^ㅗ

그 내가 생각을 해보니까 ㅋㅋㅋㅋㅋㅋㅋ파이틀에 집어넣을때 기름/버터칠을 안했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생각보다 파이틀에서 잘 떨어졌고 이건 바닥이 분리되는 파이틀이라 그랬다 우예 하지만 굳건한 젤리 형태 유지하고 있는 유리 ㅋㅋ 파트에 비해서 타르트 부분은 연약함을 금치 못했고 이게 외유내강이다 여러분 겉바속촉이다 여러분 아무튼 틀에서 탈출은 성공했지만 또 원래 요리는 저 위에 머랭쳐서 토치로 싹 다 구워내야 마무리지만 아 근데 솔직히 너무 궁금하잖아 내가 나혼자 다처먹을건 아니고 어차피 베이킹 남들 줄려고도 만드는건데 머랭도 사실 먹기전에 효로록 쳐서 만들어야 되잖아 그래서 머랭은 안치고 일단 단면부터 갈라봄

젤리와 타르트가 1:1인 기적의 비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성공은 했고 솔직히 하나 먹어봤는데 맛도... 아니 여기까지 블로그 쭉 써서 여러분 이 고난의 행군 따라왔는데 맛이 상상이 안되면 여러분 좀더 케이크 쿠키 빵 기타등등 음식 더 먹어보셔야 할 필요 있으며 아무튼 젤리랑 타르트 같이 먹는 것 같은 맛이난다 그리고 그게 맞는데 ㅋㅋㅋㅋ 젤리도 맛있고 타르트도 생각보다 괜찮았고... 1:1 비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은 좀 웃기긴 했는데 젤리가 생각보다 맛이 좀 공허한 부분이 있는데 타르트가 두꺼워서 존재감 좀 드러내줘서 생각보다 밸런스가 크게 나쁘지 않았다? 이게 무슨 소리냐구? 나의 정신이 승리하는 소리다? 왱알앵알? 

근데 솔직히 젤리에 이빨이 들어가는 시점에서 약간 웃김 아니 보통 이런 식감을 기대하고 타르트라는 음식을 먹지는 않잖아? 근데 ㅋㅋㅋㅋ 아 진짜 ㅋㅋㅋ 암튼 식감이 웃김 비웃기는것도 아니고 너무 좋아서 웃는것도 아니고 약간 웃김 뭔말인지 알지 근데 걔가 좀 더 들어가면 이제 퍼석한 타르트가 나오는거야 잇몸 밑에 턱뼈가 마중나와 아 무슨소리야 진짜 혀밑에 잇몸이 마중나오는것도 아니고 

나 근데 처음 반갈 할때 각도 못맞춰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조각낸 부분보다 남아있는 부분이 훨씬큼 ㅋㅋㅋㅋㅋ

그래도 그나마 뭔가 투명이라는 느낌 보여줄려고 막 얹고 옆으로 눕히고 난리를 친 사진임 진짜 용썼다 용썼어 드래곤 라이팅 죄송합니다 제가 연배가 좀 되놔서 ㅎ...

아무튼 형식상으로는 성공했고 내 기준으로는 100점 만점에 대충 한 70점? 80점 쯤 성공한거 같다 70과 80의 간극이 크다고 생각한다면 좀 봐줘요 좀... 아무튼 타르트도 먹을만한 음식이 되었고 (이쁘진 않음) 레몬젤리 부분도 먹을만 했는데 얘네 둘을 합치고 보니 좀 띠용한 건 내잘못은 아니잖아? 원래 음식이 그런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튜브용 음식같은게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니 근데 또 먹을만은 해 혹시 또 모르지 머랭 쳐서 구워서 얹으면 더 맛있어지는지? 


다음 베이킹 메뉴는 피자/까눌레다

아 둘이 섞는거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자 따로 굽고 까눌레 따로 구울거야 까눌레는 이미 재료도 다 사놨어

네이버 블로그 아니긴한데 이거 안쓰면 또 섭하지 ㅇㅇ 그렇지 대한민국 네티즌끼리의 약속이지

그럼 그때까지 안녕~